벌써 연말입니다.
작년말, 코로나19가 갑작스레 발발하고부터 한해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는데 시간이 쏜살같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최근 날씨가 계속 오락가락이었는데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추워지기로 결심한듯 찬바람이 불더라구요. 건강관리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위에 언급한듯이 코로나19 덕분에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는 경조사들을 자체적으로 많이 축소, 간소화 시키는 분위긴데요. 그래도 이런 건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생로병사, 희노애락에 관련한 일들이라 결코 예를 져버릴 수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라고도 하나봅니다.
얼마전, 그러니까 올해 5월쯤 시댁 큰조카님이 결혼을 하기로 날을 잡고 계셨더랬죠. 한참전부터 말이 오갔던 일이고 이미 예약을 했던 거라 취소할 수는 없었는데 코로나가 심각상태로 격상되자 미루고, 미루고... 계속 미루다가 결국 올해 9월에 결혼식을 치르긴 했는데 때마침 저희 시어머니가 담석수술을 받게 되셔서 저희가족은 불가피하게 참석을 못하게 됐어요. 그도 그럴게 저희는 어린아이들도 있는데다가 버스대절이 힘든상황이다보니 정말 판단이 어렵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죄송한 마음을 얹어 축의금이라도 두둑히 보내보자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의미에서 요즘,
아직까진 코로나19 범유행 시기인 지금 상황에서 축의금 금액 정하는 기준과 내는 방법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축의금 금액을 정하는 기준에 대해 알아볼까요?
제 생각으로 결혼식이란, 우리나라에서 설, 추석명절에 버금가는 집안 대소사인것 같습니다.
이번 조카님 결혼식이 특히나 그랬었거든요. 굳이 종가라고는 할수는 없지만 제사도 많고 곳곳에 친척이 많이 포진해계셔서 서로서로 품앗이처럼 돕고 챙겨주는 게 이미 습관이신 집인데 특히나 이번 조카님이 큰집 종손이셔서 말이죠.
저는 친정이 제사가 없어서 그런지 생각외로 결혼이후에 이런 관습들이 쉬이 적응되지 않더라고요. 뭐, 그것도 10년가까이 되어보니 나름 그런가보다 할 요령은 생겼지만... 역시 쉽지 않아요, 시댁. ㅋㅋㅋㅋㅋㅋ
일단 축의금 정하는 제 1기준은 뭐니뭐니해도 친밀도죠.
가족을 제외한 관계, 즉 친구, 친척, 이웃 등등. 그 중에서도 친밀도가 우선인 관계라면 금액이 클 수밖에 없고 아니라면 작아지겠죠. 실례로 저만해도 결혼전에는 친한 친구들에게는 기본 10만원씩 부조했었구요. 더 친하면 그 이상도 했던것 같아요. 그저그런 관계면 5만원 정도...
결혼을 하고보니 친척들 간의 관계 속에서도 그 친밀도를 알수 있더라구요. 저희 시부모님만 봐도 친척고모님들, 이모님들 자제분이시면 10만원, 큰집쪽 식구들이면 5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저희가 작은집인데 큰어머니가 소싯적에 워낙에 한성격하셨던 바람에...) 그래도 이번에 결혼하신 조카님께는 10만원 이상씩 하셨으니 미안한 마음도 크셨던가봅니다. ㅎㅎ
정리해볼게요.
10만원이상이면 친구, 친척 관계에서도 많이 친밀한 사이. |
그리고 가족, 형제면 좀 다르죠.
형편에 따라서 결정되는 거지만 보통은 20만원 이상도 많이 하시고 저도 재작년 막냇동생이 결혼할땐 50만원정도 했던것 같으니 상황과 여건에 따라 기준이 좀 다를것 같습니다.
그럼, 축의금 내는법은요?
위에서 볼수 있듯이 10만원 이상이면 십진법을 기준으로 20, 30, 50... 이렇게 정하지만 한자리 수 금액이라면 보통 홀수금액으로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그건 통속적인 숫자의 기운에 대한 이야기인데 보통 양이라면 남자, 홀수를 말하고 음이라면 여자, 짝수를 지칭한다고 하죠. 축의금같은 부조금(장례금 포함) 일체는 축하를 하고 명복을 비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홀수로 많이 책정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해가 되면 신권으로 새뱃돈을 준비하시는 관습처럼 결혼식은 신권, 장례식은 구권으로 준비해주시는 것도 하나의 남다른 센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서 어느곳을 가도 모든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죠? 따라서 결혼식을 취소하는 경우도 많아졌더라구요. 따라서 불가피하게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참석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최근에는 계좌이체로도 많이 마음을 표현해주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간결한 문자메시지나 통화로 그 마음을 한번쯤 전달해봐주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내친김에 축의금 봉투 쓰는 법도 알아보고 갑시다.
보통 이렇게 많이 작성하시죠?
앞면에는 축하금이라는 표현으로 축결혼(祝結婚), 축화혼(祝華婚), 축성혼(祝盛婚), 축성전(祝盛典), 하의(賀儀) 등의 글자를 한자, 혹은 한글로 많이 써주시는데요. 다 비슷한 뜻이니 마음에 드시는 문구로 적어주시면 되고 한자가 어려우시다면 굳이 고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옛날에는 인식상 한자로 많이 쓰셨지만 그땐 한자가 많이 쓰여지던 시대였고 지금은 한글만으로도 충분히 격식은 차려지니 걱정 안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뒷면에는 꼭! 소속과 함께 성함을 적어주셔야 하니 잊지말아주시길!
아직 사라지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 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것 같아요.
바로 스몰웨딩, 또는 작은결혼식이 그 중 하나인데요. 요즘 연예인 결혼식도 트렌드를 따라 이렇게 많이 하신다고 하네요. 따라서 그동안 예식장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아주 화려하고 성대한 공간을 많이 떠올리실텐데 요즘은 작고 아담한 스몰웨딩 전문예식장도 우후죽순 생기는 추세라 하니 어느 시사평론가의 말마따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우리가 사는 시대가 많이, 빠르게 변화가 되고 있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축의금 금액 정하는 법과 내는 방법, 봉투적는 법까지 정리해봤습니다.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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